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과 AI 산업의 자금조달 및 부채 우려가 겹치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8% 이상 급락해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반도체 대형주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안팎으로 급락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추가 금리 긴축 리스크가 시장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374조 원이 증발해 지수가 555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미국의 9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불안감이 커진 데다 외국인 매도 공세가 거세진 영향입니다.
코어위브 등 미국 AI 기업들의 고금리 사채 발행 논란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확산되며 국내 증시의 낙폭이 아시아 주요국 대비 두드러졌습니다.
증시 급락 속에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졌습니다.
투자자들의 불만이 여당과 정책당국으로 향하면서 국회 K자본시장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중복상장 규제 및 제도적 페널티 논의가 고심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해외 상장이라도 주주 가치 훼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 기술주 차입 우려로 약세를 보였으나 미 국채 금리 급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AI 관련주에서 나이키, 홈디포 등 전통 소비재와 경기방어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다우존스 지수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올라 인플레이션 부담은 여전했으나, 장기물 금리 하락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전날 시장 전반에 폭락을 불렀던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유동성 우려에 대해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진화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코어위브 주가가 약 6% 반등했습니다.
주요 투자은행들이 코어위브의 단기 유동성이 양호하다며 저가 매수 기회라는 보고서를 낸 점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도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으나, 저장장치 등 일부 섹터는 여전히 공급 과잉 경계감으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08%대로 하락하며 최근 수개월 내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해 증시 반등의 결정적 동력이 되었습니다.
TSMC와 앤트로픽의 견조한 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AI 빅테크의 설비투자 및 부채 증가에 대한 경계감은 장중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시장에서는 고물가 지표 속에서도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기술적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이날의 경제 흐름 요약
미국의 고물가 쇼크와 AI 기업 부채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서킷브레이커를 겪으며 7%대 폭락세를 보인 반면, 간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급락과 엔비디아의 우려 진화 및 순환매 유입에 힘입어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